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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괜찮아' 17세 도마공주, 여서정 최고난도 도전끝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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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도마공주' 여서정(17·경기체고)이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처음으로 '여서정' 기술에 도전했다.

비록 착지에서 넘어지며 원하던 메달을 얻지 못했지만 열일곱의 당찬 도전은 인상적이었다.

여서정은 12일 밤(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 한스마르틴슐라이어할레에서 열린 제49회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도마 결승에서 1-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받으며 전체 8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8위를 기록했다.

생애 두 번째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여서정은 거침없이 도전을 선택했다.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2점의 '여서정' 기술을 선보였다. 종목 예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766점, 전체 5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한 여서정은 8명의 선수중 3번째로 나섰다. 2002년생으로 출전선수 중 두 번째로 어린 여서정이 전세계 내로라하는 '체조요정' 틈새에서 유일하게 가장 높은 난도 6.20점에 도전했다.

1차 시기 난도 6.20, 이름을 딴 최고난도 '여서정 기술'(두 손으로 도마 앞 짚은 후 앞공중 720도 비틀기)을 시도했다. 그러나 충분한 높이를 확보하지 못하며 착지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0.3점 감점과 함께 13.933점을 받았다. 여서정은 심기일전했다. 2차 시기 난도 5.40(옆으로 손 짚고 뒤로 손 짚어 몸펴 뒤공중 720도 비틀기) 기술로 실시 9.033점으로 14,433점을 기록했다. 1-2차 시기 평균 14.183점으로 전체 출전 선수중 8위를 기록했다. 성적, 점수와 관계없이 열일곱 살 한국 체조선수 여서정의 당찬 도전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5연패 위업을 이룬 '월드챔피언', 리우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미국 시몬 바일스가 1-2차 시기 평균 15.399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올랐다.

한편 같은날 남자 마루운동 결승에 나선 김한솔(서울시청)은 13.833점으로 출전선수 8명 중 7위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