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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제100회 서울전국체전에서 소름 돋는 착지를 선보이며 '양신의 귀환'을 알렸던 양학선이 세계선수권에서 6년만의 금메달에 도전했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양학선은 8명의 선수중 가장 먼저 포디움에 섰다. 1차 시기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0의 '양학선(앞 짚고 도약해 공중에서 세 바퀴 비틀기)'에 도전했다. 착지가 크게 흔들리며 0.3점 감점을 받았다. 실시점수 8.033점, 13.733점을 기록했다. 뼈아픈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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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나선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오랜 경쟁자인 우크라이나 에이스 이고르 라디빌로프가 1-2차 시기 평균 14.719점으로 1위에 오르자 양학선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축하를 건넸다. 세 번째로 나선 '개인종합 은메달리스트' 아터 달라로얀(러시아)이 14.933점을 받으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4번째 선수 마리안 드라굴레스쿠(루마니아)가 14.283점을 받으며 양학선을 메달권밖으로 밀어내더니 다섯 번째 '개인종합 1위' 니키타 나고르니(러시아)가 14.966점을 찍으며 팀동료 달라로얀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치열한 순위다툼,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열전이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이종목 1위에 오른 섹와이훙(홍콩)은 6번째로 출전해 1-2차 시기 모두 난도 6.0의 고난도 연기를 시도했고, 착지에서 감점되며 평균 14.46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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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양학선은 마음을 다잡았다. 올해 3월, 월드컵 시리즈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르며 우승DNA를 다시 깨웠고,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큰 통증없이 세계선수권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2012년 대표팀 막내였던 양학선이 맏형이자 주장으로 나선 2019년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한국 남자체조는 전체 9위에 올랐다. 12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가볍게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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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