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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승패는 중요치 않았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테스트였다. 김 감독은 1차전과 비교해 베스트11 전원을 바꿨다. 전술 역시 변화를 줬다. 김 감독은 1차전을 마치고 "우리 패를 다 보여줄 수는 없다"며 실험을 예고한 바 있다. 1차전에서 3-4-3 포메이션을 점검한 김 감독은 4-2-3-1 카드를 꺼냈다. 메인 포메이션이 될 가능성이 높은 전형이었다. 최전방에 조규성(안양)이 포진한 가운데,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대원 정승원(이상 대구)이 2선에 섰다. 더블볼란치(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한찬희(전남)과 김준범(경남)이 자리했다. 포백은 김진야(인천) 이상민(나가사키 바렌) 차오연(한양대) 이유현(전남)이 이뤘고, 골문은 허자웅(청주대)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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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1차전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정우(카이라트)가 뛰던 왼쪽 윙포워드로 나섰다. 정우영은 아직 100%는 아닌 모습이었다. 전체적인 움직임이 무뎠다. 하지만 볼을 잡으면 순간순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위협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후반 30분이 백미였다. 오세훈(아산)의 패스를 받아 왼쪽을 완전히 무너뜨린 후 가운데에 있는 홀로 있는 김진규(부산)에게 내줬다. 김진규는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팀의 3번째 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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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부터 보인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돌파는 확실히 위협적이었지만, 세밀한 부분에서 아쉬웠다. 마무리, 패스 등에서 개선이 필요했다. 정우영은 일단 두 경기에서 두 번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김학범 감독의 눈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개선해야 할 점도 보였다. 확실한 것은 김학범호의 무기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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