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무조건 쳐야한다. 마지막 기회다라고 생각하고 더 집중했다."
만약 졌다면 패배의 원흉이 될뻔했던 김하성이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김하성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연장 11회초 극적인 결승 1타점 2루타를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전 5번의 타석에서 좋지 않았기에 더욱 극적이었다. 0-0이던 연장 11회초 1사후 서건창의 2루타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김하성이 SK 문승원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쳤다.
7회초 1사 1,3루, 9회초 1사 2루의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 키움 장정석 감독은 계속 부진했던 김하성을 끝까지 믿었고, 그 믿음에 결승타로 보답했다.
-소감은.
이겨서 기분 좋다.
-앞선 5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는데.
찬스가 왔었는데 초반에 못살려서 아쉬움이 있었다. 11회에 한번 더 기회를 얻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건창이 형이 잘 출루를 해줘서 안타를 칠 수 있었다. '이번에 무조건 쳐야한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 전보다 좀 더 집중해다.
-이전 타석에서 타격할 때 타이밍이 늦는 모습이었는데.
늦었던 공들이 다 몸쪽 공이었다. 몸쪽 승부를 생각하고 치러 나갔는데도 타이밍이 늦었다. 그래서 마지막 타석에서는 한마디 정도 짧께 잡고 쳤는데 그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컨택에 더 집중을 했다.
-이전 찬스에서 초구를 쳐서 범타로 물러나는데 11회에 또 초구를 치더라.
전에 쳤던 것 보다 (몸쪽이라는) 더 확신을 갖고 돌렸다. 이전보다 좀더 깊게 들어왔는데 파울이 됐다. 여기까지는 치면 안되는 구나 생각을 했고, SK에서 몸쪽 승부를 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높은 볼이었는데도 안타가 됐다고 생각한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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