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 팬의 열정은 뜨겁고, 충성심은 강하다.
KIA 구단은 21일 오전 11시 입장권 대행업체를 통해 '2019년 호랑이가족 한마당(호마당)' 행사 입장 티켓 선착순 1000매 신청을 받았다. 그런데 15초, 눈 깜짝할 사이에 무료 입장 티켓 1000장이 동이 나고 말았다. 마치 대학교 수강신청과 명절 열차 예약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광클릭하는 현상과 똑같았다. 심지어 암표까지 등장한 상황.
구단 관계자는 "입장 티켓은 매년 30초 안에 매진된다. 타이거즈를 사랑해주시는 팬이 많다는 증거"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KIA는 오는 26일 낮 12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선수단 전원과 팬이 참석하는 '2019년 호랑이가족 한마당(호마당)'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2019년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팬 참여형 이벤트다.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돼 있다. ▶더그아웃 체험 그라운드 이벤트 ▶선수단 사진전 ▶팬 사인회 ▶시즌 영상 상영 ▶신인선수 및 군 전역 선수 소개 ▶선수-팬 토크쇼 ▶레크리에이션 ▶선수단 장기자랑 ▶호걸이 및 응원단 공연 ▶기념 사진 촬영 및 하이파이브가 펼쳐진다. 특히 호마당의 '백미'인 선수단 장기자랑에는 전상현 차명진 하준영 김기훈 장지수 오선우 이우성 등이 무대에 올라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특히 팬은 선수 뿐만 아니라 신임 감독과도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KIA는 최근 구단 사상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했다. 메이저리그 스타 플레이어 출신 맷 윌리엄스가 KIA 지휘봉을 잡았다. 구단의 새 모멘텀을 구축할 윌리엄스 감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팬은 지난 17일 입국해 18일부터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마무리훈련을 지휘한 윌리엄스 감독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