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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까지만 하더라도 MVP는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와 'KBK' 김보경(울산)의 2파전 양상이었다. 세징야는 올시즌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대구의 돌격대장이다. 공격의 시작이자 마침표다. 세징야는 32경기에 나서 13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경기당 0.69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놀라운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는 세징야를 앞세워 창단 첫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2년 연속 ACL 진출도 넘보고 있다. 기록 외의 가치도 빛난다. 대구는 새롭게 경기장을 개장하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매경기 구름관중이 찾고 있는 가운데 세징야는 조현우와 함께 단연 대구 최고의 스타로 꼽히고 있다. 지난 유벤투스전을 통해 전국구 스타로 거듭나며 흥행 메이커로 떠오른 것도 세징야의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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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도를 흔드는 변수가 생겼다. 문선민(전북)이다. 문선민은 20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선수가 한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한 것은 2011년 이동국 이후 처음이다. 문선민은 도움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개인타이틀도 정조준하고 있다. 사실 전북은 내부적으로 MVP 후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우승을 차지할 경우 MVP 후보를 프로축구연맹에 추천해야 하는데 눈에 확 띄는 에이스가 없었다. 놀라운 골행진을 이어가던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중국으로 이적하며 고민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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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김보경에 이어 문선민까지 가세하며 누구 하나 선뜻 손을 들기 어려운 역대급 MVP 경쟁이 됐다. 남은 시즌 K리그의 보는 재미를 더해줄 중요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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