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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운영비 부담으로 올초부터 광주의 매각을 검토한 이용섭 광주시장의 의지를 재차 천명한 의도로 읽히지만, 정 대표의 바람과는 달리 올해 내에 인수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축구인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K리그 관계자 A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를 한 것 같다. 시티즌은 대전시장의 주도하에 진취적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협상에 나섰다고 보면 된다. 광주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현재로선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없다. 올 1월부터 시장이 여러 차례 언급했는 데도 어느 기업 하나 선뜻 나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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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구단측도 당장 기업 인수가 현실성이 낮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기영옥 단장은 22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언젠가는 기업에서 팀을 운영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정 대표가 얘기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솔직히 말해 현재로선 인수 의향을 보이는 기업이 없다. (팬들이 언급하는)중흥건설이 인수할 가능성도 전혀 없다. 이제 막 1부로 승격한 상황이다. 내년 1부리그에서 관중,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관심을 가질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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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100억 대박'을 꿈꾸기보다는 시급한 사안을 하나둘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고 기 단장은 덧붙였다. 올해 80억원의 예산으로 1부로 승격한 광주는 이중 60억원을 시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현재 공사중인 전용구장의 시설 확충 등을 위해선 시 예산에 기대야 하는 구조다. 전용구장의 지붕 문제도 의지만 있다고 해결할 수는 없다. 또한, 1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단을 꾸려야 하고, 동계전지 훈련지도 정해야 한다. 기 단장은 "승격 확정된 직후부터 내년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할 일이 태산"이라면서 "전지훈련지도 고민이다. 일단 일본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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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