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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타임에 여자농구의 레전드 임영희의 공식 은퇴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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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는 박지현이 그 자리를 담당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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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아직 확실한 포지션을 못 정하고 있다. 팀 패턴에 대한 적응도 미숙하다"고 했다. 수비가 약하다. 기본적으로 자세가 높다. 게다가 아직까지 활동력을 극대화할 체력이 많이 부족하다. 이날 박지현은 오른 무릎에 테이핑을 했다. 무릎의 고질적 부상문제가 아니라, 강훈련을 소화하면서 일시적으로 통증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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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의 잠재력은 충분하다. 1쿼터 초반 속공 상황에서 절묘한 비하인드 백 드리블을 하면서 진두지휘. 순간 번뜩이는 재치로 르샨다 그레이의 득점을 돕는 날카로운 패스를 했다. KEB하나은행의 외국인 선수 하인샤가 방심한 틈을 타 스틸을 성공하기도 했다. 즉, 기본적 농구 센스는 탁월하다.
1쿼터 박지현의 맹활약으로 우리은행은 16-14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는 2쿼터,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상당히 강한 압박을 했다. 이날, 에이스 강이슬은 외복사근 통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선수 보호차원에서 이훈재 감독은 결장을 결정했다.
KEB하나은행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2쿼터를 마쳤다. 김단비 고아라의 연속 3점포로 31-29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우리은행은 폭발했다. 박혜진과 김정은이 소나기 슛을 퍼부었다. 무려 24점을 넣었다. 수비는 강력했다. 단, 박지현은 8분11초를 뛰었지만, 단 하나의 포인트도 얻지 못했다. 위에서 지적한 약점들 때문에 트랜지션 상황 외에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3쿼터 종료와 함께 53-38, 15점 차,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결국 우리은행은 75대49, 26점 차 완승. 박지현은 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4쿼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을 '실험'했다. 1대1 공격 옵션을 주기도 하고, 메인 볼 핸들러, 스윙맨의 역할도 맡겼다. 확실히 찔러주는 패스는 매우 날카로웠다. 단, 체력과 세기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박지현은 더디지만,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그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아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