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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문은혜(고은민 분)의 건강 문제로 유진욱(김상경 분) 부장의 근심은 점점 깊어져 갔다. 여동생을 향한 걱정은 문형석(김형묵 분) 상무도 마찬가지. 결혼 전부터 필사적으로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했던 문형석에게 유진욱은 여전히 눈엣가시였다. 따로 유진욱을 만난 문형석은 '성후실업'의 영입 제안에 대해 언급하며 이직을 권유했다. 유진욱이 경쟁업체로 자리를 옮기는 것을 망설이자 문형석은 '큰 그림'을 그리라며 "청일은 어차피 끝났고 남은 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지겠지. 그러니 성후에 먼저 가서 자리 잡고, 그 직원들 끌어주면 서로 좋은 일 아니겠어?"라고 설득했다. 또한 "무엇보다 은혜를 생각해야 할 것 아니야. 보호자 노릇이라도 제대로 하려면"이라는 한 마디로 유진욱을 죄책감에 빠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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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자가 '최악'의 순간을 맞은 그때, 오만복 사장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먼저, 구지나(엄현경 분)와의 거래를 통해 은행 지점장의 접대 비용 영수증을 받아낸 그는 이를 증거 삼아 대출금 상환 문제부터 해결해 나갔다. 이어, 아들 오필립(김도연 분)을 위해 남겨두었던 집까지 판 그는 협력사 사장들을 찾아가 밀린 대금을 지불했고, 늦었지만 진심 어린 사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가 마침내 청일전자로 돌아왔다. 컴백과 함께 손수 압류 딱지도 떼어버리고, 직원들의 밀린 월급까지 해결한 오만복. 직원들은 그의 깜짝 등장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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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만복 사장의 '컴백'과 함께 본격 2막에 돌입한 '청일전자 미쓰리'는 그 시작부터 다이내믹한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오사장이 다시 회사로 돌아오기로 결심한 까닭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미쓰리' 이선심에게 대표직을 일임하는 듯한 그의 깜짝 발언도 흥미를 더했다. 과연 이선심과 직원들의 앞날에 다시 '꽃길'은 펼쳐질 수 있을까. 또한, 위기의 청일전자를 살리기 위해 누구보다 열정을 불태웠던 박도준이 "필요한 물량만 최대한 빠른 시간에 뽑아낸 다음에 다시 내칠 계획이었잖아, 처음부터! 동반성장이니, 협력관계니, 회사 정상화니, 그딴 말로 우리 희망고문 하면서! 결국 이렇게 죽일 거였으면서! 남의 밥줄 쥐고 장난치니까 재미있냐?"라는 송차장의 말에 흔들리는 모습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과연, 청일전자를 뒤흔드는 TM전자의 '갑질'에 다시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박도준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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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