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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독도를 다녀온 노르웨이 친구들은 숙취와 함께 아침을 맞았다. 아침 식사 메뉴로 "해장국"을 찾던 친구들은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삼계탕과 안동찜닭으로 푸짐한 아침을 먹었다. 에이릭은 "별로 기대가 없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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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봉원사에 도착한 파블로는 "사실 절에 머물면서 하루동안 경험해보고 싶었다"라며 "하지만 여기는 너무 멋지다"며 감탄했다. 노르웨이 친구들은 벽화에 큰 관심을 보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잠시 앉아 눈을 감고 명상을 한 파블로는 "우리가 여기 있는 동안 평화로워서 도심 속에 있었다는 걸 잊어버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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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에이릭은 이끌린 듯 안마의자로 향했다. 또 어색해 하는 파블로와 보드에게 한국 이용객들은 양머리를 전수하고 꽈배기와 식혜 등의 간식을 내어주며 도왔다. 또 찜질하는 법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것은 물론 과일까지 얻어먹은 친구들은 "분위기가 환상적이야", "다 같이 즐기는 게 사회적이다"라고 말하며 한국인의 정을 몸소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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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관찰만 하던 노르웨이 세 친구는 본격적으로 찜질을 즐기기 위해 숯가마 안으로 들어갔다. 숯가마에 들어가자마자 찜질의 매력에 푹 빠진 파블로, 보드는 "여기 너무 좋다", "정말 편안해"라고 말하며 좋아했다. 그러나 에이릭은 "여기에 피자를 넣으면 구울 수 있을 거야. 건강한 곳이라는 건 절대 안 믿어"라며 식혜만 들이키다 결국 찬 바람이 부는 야외로 피신하고 말았다.
이어 호쿤은 "한국에선 비가 오면 막걸리랑 한국식 팬케이크를 먹어"라고 말하며 삼인방을 막걸릿집으로 이끌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친구들은 깜짝 놀랐다. 팬케이크라는 설명을 듣고 상상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음식이 나왔던 것. 디저트인 팬케이크를 생각했던 에이릭은 "솔직히 만약에 내가 혼자 주문했으면 좀 놀랐을 것 같아"라고 당황하며 음식을 살폈다. 그러나 음식을 맛본 후 친구들은 "진짜 맛있다", "맛이 색다르고 독창적이야"라며 걱정이 무색하게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마지막 식사를 하며 친구들은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에이릭은 "38선, DMZ도 못가봤다"라고 하자, 호쿤은 "다시 올거냐"고 물었고 친구들은 흔쾌히 "당연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전을 다 먹고 나자 호쿤은 "자 그럼 2차를 시작해볼까?"라고 말하며 친구들에게 다시 시작할 것을 알렸다. 호쿤은 깜짝 놀란 친구들에게 "한국에서는 밤새 술 마시는 걸 몇 차에 걸쳐서 해. 저녁부터 새벽까지 먹거든"이라며 한국의 문화를 설명했다.
2차는 뼈해장국이다. 뼈해장국을 맛 본 친구들은 "술 먹은 다음날 왜 이걸 먹는지 알겠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특히 먹신 모드는 오롯이 뼈해장국에 집중하며 남다른 먹방으로 눈길을 끌었다.
친구들은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독도다"라고 꼽으며, "환상적이었다. 그날 배에 앉기 전까지 갈 수 있는지 모르는 거니까. 정말 아름다운 섬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친구들을 배웅하기 위해 일찍 숙소를 찾았지만 부지런한 노르웨이 삼인방은 이미 준비를 마쳤다. 함께 공항으로 향하며 특별했던 지난 일주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