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드디어 한국시리즈 마운드를 밟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브리검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5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초 2사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브리검은 2회에도 3자범퇴로 하위 타선을 잘 막았다. 하지만 타선이 한바퀴 돈 3회에는 양상이 달랐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박세혁과의 승부에서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장타를 허용했고, 그사이 주자가 득점했다. 또 수비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박세혁이 3루까지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선취점 허용 후 박건우를 상대한 브리검은 초구에 투런포를 맞았다. 148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이 노림수에 걸렸다. 순식간에 3실점.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2아웃 이후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오재일에게도 초구에 2루타를 허용했다. 그사이 1루에 있던 김재환이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가면서 브리검은 3회에만 4점을 내줬다.
3회까지 투구수는 50개였지만 키움 벤치는 4회에 과감하게 투수를 김성민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날 등판이 브리검의 11일만의 등판이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섰던 브리검은 두산과의 상대 전적을 고려해 로테이션 순서에서 밀렸다. 키움은 1차전 에릭 요키시, 2차전 이승호를 내세웠다.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 브리검이 예상보다 너무 빨리 무너지면서 키움의 불펜이 또다시 가동됐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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