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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로농구에 관심있는 팬들 사이에서 종종 나도는 궁금증이다. 정확한 사정을 몰랐던 구단 관계자들도 고개를 갸우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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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로농구는 총 6라운드, 45경기 일정을 끝냈을 때 1라운드라 부른다. 오는 31일이 45경기째를 치르는 날인데 현대모비스, DB, KGC가 각각 9경기째를 기록하고 LG는 10경기째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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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전혀 다른 기이한 풍경이다. 종전 시즌에는 한 라운드가 끝나면 팀당 9경기씩 깔끔하게 순위가 정리되는 '라운드 개념'이 가능했다. 올시즌 뒤죽박죽 라운드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국제농구연맹(FIBA) 브레이크, 서울 전국체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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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과 구단은 이들 브레이크를 감안해 각각 10일 정도를 비워둔 채 리그 일정을 결정했다. 이 때만 해도 라운드 별로 깔끔하게 끊어지는 스케줄이었다.
부랴부랴 구단과 협의한 끝에 대관이 가능한 팀 위주로 일정을 새로 짰다. 11월 브레이크에 경기를 치를 수 없는 팀은 앞으로 당겨 1, 2라운드에 끼워넣기도 했다. 토요일 3경기, 일요일 4경기가 원칙인데 11월 23일 2경기, 24일 1경기 등 일부 주말 경기가 기형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장애인체전 포함)이 시즌 초반기와 겹쳤다. 잠실실내체육관과 학생체육관을 쓰는 삼성과 SK가 오랜 기간 홈 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었다. 결국 2개나 되는 팀을 원정 위주로 일정을 짜다보니 더 꼬여버린 것이다. 지난 2014∼2015시즌에 일부 구단의 대관 사정때문에 일정이 변경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심하지는 않았다.
결국 KBL은 매 라운드마다 산정하던 라운드 기준 각종 기록 공표를 올시즌에 한해 정규리그가 모두 끝난 뒤 '사후정산'할 계획이다.
KBL 관계자는 "불가피한 혼선이다. 3라운드로 접어들면 뒤죽박죽 일정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