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왜 이제야 이렇게 던질까요."
아쉬움을 말하는 것 같은데 표정은 밝다. 이제 확실히 찾았다는 느낌이다.
한국야구대표팀의 박종훈(28·SK 와이번스)이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서 3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박종훈은 올시즌 8승11다. 패, 평균자책점 3.88로 기대에 못미쳤다. 2017년 12승7패, 지난해 14승8패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지만 올시즌엔 10승에 실패한 것.
박종훈은 "처음에 던지던대로 했어야 했다"라며 "초반엔 승리를 챙기지 못하자 조급해졌던 것 같다. 팔도 올려보고 하면서 바꿨는데 그게 갈수록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이어 "초반엔 3구 이내에 승부를 하려고 공격적으로 던졌는데 갈수록 더 잘던져야한다는 생각에 볼이 많아졌고, 그래서 더 힘들게 던졌다"라고 올시즌을 돌아봤다.
대표팀에 와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최일언 코치님이 예전에 SK에 계실 때 많이 배웠는데 이번에 또 가르침을 받았다"는 박종훈은 "최 코치님과 얘기하면서 예전과 같은 폼으로 던지게 됐다"라고 했다.
공인구에 대한 거부감도 없다. 타자들 대부분이 이번 대회 공인구에 대해 "잘 날아간다"라며 올해 KBO리그 공인구보다 반발력이 높다라고 평가하지만 박종훈은 "우리 공인구와 다르다는 것을 별로 못느꼈다. 변화구를 던지는데도 영향은 없었다"라고 했다.
상무전서 공인구에 적응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박종훈은 이번 대표팀 투수 중 유일한 언더핸드다. 2일 푸에르토리코전에 등판 한뒤 프리미어12에 나서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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