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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과는 거리가 멀었던 워싱턴은 2010년대 들어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간판 스타 스테픈 스트라스버그(월드시리즈 MVP)와 브라이스 하퍼가 중심이었다. 2012년과 2014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2016~2017년 2년 연속 지구 최강자가 됐다. 다만 포스트시즌만 되면 워싱턴 타자들은 귀신 같이 부진했다. 번번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좌절했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보란듯이 걷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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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막강한 '원투 펀치' 스트라스버그와 맥스 슈어저를 앞세운 워싱턴은 보란 듯이 반등했다. 후반기 승률 6할3푼(46승27패)으로 질주하더니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성공. 포스트시즌 '역전의 명수'로 거듭났다. 워싱턴은 탈락 위기에 놓였던 5경기를 모두 이겼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3으로 뒤진 8회말 3점을 몰아쳐 기사회생.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선 1승2패 벼랑 끝 승부에서 2연승을 질주했고, 2승3패가 된 월드시리즈에서도 2연승으로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가 등장곡으로 사용한 '아기 상어'는 워싱턴의 역전을 상징하는 명곡으로 재탄생됐다. 우승 직후 워싱턴 밤하늘에는 '아기 상어' 노래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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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건 역대 7번째. 또한,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원정 4전승으로 우승한 팀은 워싱턴이 '첫' 번째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리는 쓰러지기도 했지만, 죽지 않았다. 이 선수들을 믿었다. 선수들도 서로를 믿었다"며 감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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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