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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 교육청과 대한체육회, 대한핸드볼협회 및 광주핸드볼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남녀 초·중·고 총 70개팀, 1068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주최 및 주관단체의 면면에서 알 수 있듯 이번 대회는 '엘리트 스포츠'가 아닌 순수하게 '학교스포츠 클럽'에서 핸드볼을 '즐기는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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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그간 취재해 온 엘리트 선수들의 대회에서 느껴지던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이들은 마치 축제에 온 것처럼 웃고 떠들며 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도시락과 간식을 먹으며 경기장 복도에 마련된 각종 체험 이벤트를 즐겼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어린 학생들의 핸드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대회 기간에 '스크린핸드볼 게임'과 '아나운서 체험' '7m 드로 게임' '포토박스 존' '체성분 분석' 등의 이벤트 행사를 마련해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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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허재영 홍보팀장은 "학생 선수들이 핸드볼에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대회 운용 외에도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스크린 핸드볼게임'은 지난해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에 의뢰해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개발비로 2000여 만원이 투입됐고, 이번 대회 현장에서 최첨단 터치 스크린 LED 장비 등을 운용하는 데에도 1000만원 정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직접 공을 스크린에 던져 다양한 몬스터 키퍼들을 피해 득점하는 방식의 '스크린 핸드볼게임'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할 정도로 큰 인기였다.
대다수 학생 선수들이 취미 활동 차원으로 핸드볼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축제'의 성격이 짙었다. 그러다 보니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와는 또 다른 볼거리가 풍부했다. 마치 학창시절의 가을 운동회에 온 듯한 기시감마저 들었다.
물론 경기를 치르면 승패가 갈릴 수 밖에 없다. 기량이 눈에 띄는 일부 학생 선수들도 있었다. 이들은 핸드볼의 재미에 흠뻑 빠진 나머지 '미래의 국가대표'를 목표로 삼기도 했다. 강원도 삼척의 진주초등학교 남자부 골키퍼 최강인(12) 학생도 그 중 하나였다. 이날 진주초는 남자부 첫날 1차전에서 경남 김해 삼성초등학교에 13대14로 졌지만, 2차전에서는 경북 구미인덕초등학교를 9대7로 이겼다. 또래에 비해 큰 몸집의 골키퍼 최강인은 구미 인덕초와의 2차전에서 연이어 날렵한 몸놀림으로 상대 선수의 슛을 선방하며 2점차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최강인은 "원래 작년까지는 육상부에서 투포환을 했는데, 너무 힘들고, 재미도 없었어요. 하지만 핸드볼을 하면서 친구들하고 같이 하니까 정말 재미있는 거에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이어 "내년에 중학교에 가는데, 핸드볼부가 있는 학교로 가고 싶어요. 나중에 국가대표가 돼서 메달도 따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또 프로게이머도 되고 싶어서…. 어쨌든 지금은 그냥 핸드볼하는 게 너무 즐거워요"라며 눈빛을 빛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꿈도 많은 전형적인 '명랑 소년'의 모습이었다.
교육효과 만점, 학교스포츠클럽이 더 활성화돼야 하는 이유
승리의 기쁨이 있으면 필연적으로 패배의 아쉬움도 있게 마련이다. 웃고 떠드는 학생 선수들 사이로 경기에 지고 나서 잔뜩 어깨가 처진 아이들의 모습도 있었다. 여자부에는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팀도 있었다. 하지만 코치 선생님과 부모님, 친구들의 위로 덕분에 눈물은 금세 자취를 감췄다. 어차피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닌 대회인데, 좀 진들 무슨 상관일까. 승리만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패배 속에서도 배울 것이 얼마든지 있다. 이번 대회가 굳이 순위를 가리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학생 선수들에게 클럽 스포츠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했다.
학교스포츠클럽 핸드볼대회는 스포츠 본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교육적 효과도 끌어올린 성공적인 이벤트다. 아이들의 표정이 이를 대변한다. 오랜만에 운동을 하며 웃고 떠드는 학생들의 축제를 목격할 수 있었다. 학교체육과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가 왜 더욱 폭넓게 이뤄져야 하는지 입증한 사례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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