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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24일 홈에서 수원에 2대4로 역전패하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공교롭게도 평소 경기장을 자주 찾지 않는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서 당한 충격적인 결말이었다. 불과 2년 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5년 연속 상위스플릿에 들었던 '강호' 제주는 올 시즌 내내 맥을 추지 못했다. 결국 K리그 창단 멤버였던 제주는 37년만에 2부리그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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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규모가 크지 않은 제주는 대표이사, 단장, 그리고 3실장 체제로 유지돼 왔다. 적절한 권력 분할이 유지되며, 일반 사원들도 활발히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제주는 박경훈 전 감독에게 군복을 입히는 등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에서 국내 스포츠단 최초로 최고 영예인 대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균열이 온 것은 2016년 말이었다. 제주는 당시 실적이 좋지 않았던 SK에너지의 분위기와 맞물려, 명예퇴직자를 받았고 두 명의 실장급 인사가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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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의 입김이 커질수록 팀은 망가졌다. 프런트 내부 사이의 갈등도 커졌다. 몇몇 직원들은 퇴사하기도 했다. 특히 선수단과 갈등이 깊어졌다. 선수단과 프런트가 함께 클럽하우스 건물을 쓰는 제주의 특성을 감안하면 치명적인 문제였다. 한 관계자는 "스플릿 라운드 후 수뇌부와 고참 선수들 간의 미팅이 있었지만, 봉합은커녕 고성만 오갔다"고 했다. 선수단 내부에서 "이런 팀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수뇌부는 오히려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보여주기식 마케팅에 주력했다. 물론 제주 상권과의 협업 등 신선한 마케팅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진짜 신경쓸 것은 마케팅이 아닌 성적이었다. 심지어 제주는 강등당한 날, 팬들과 사진을 찍는 황당 팬미팅을 하기도 했다. 팬도, 선수도 웃지 못하는 정말 황당한 자리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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