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태사자 김형준이 한 쇼핑몰 사이트의 택배 배송 업무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형준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송 일을 하게 된 이유를 적은 글과 배송 업무 당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김형준은 "일하면서 사진 찍을 일이 많지는 않아서 사진이 많지는 않다.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데 열심히 재미있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업하다 망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서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열심히 사는 거다. 낮, 밤 시간 나는 대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3만 개 정도 배송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작년까지는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좋아지고, 성격 자체가 밝아졌다"며 배송 일을 시작하며 체중을 무려 12kg을 감량한 사실도 밝혔다. 또한 '슈가맨3'를 위해서 마지막 한 달은 식단 조절까지 해서 67kg까지 감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형준은 "새벽에 일할 때는 그 시간에 열심히 살고 계신 다른 분들을 보면서 '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생각도 들고 돈도 벌고 살 빠지고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며 택배 배송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형준은 '생각만큼 힘들지 않음', '직업에는 No 귀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더 소중함'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는 김형준이 속한 태사자가 출연해 18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태사자 멤버들의 근황이 공개됐고, 김형준은 택배 배송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그는 "영등포와 여의도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가끔 알아보는 고객님도 계시면 맞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형준은 택배 업무의 장점에 대해 "내가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다.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4~5년 전부터 여행에 재미를 들여서 3~4개월 돈 모아서 레알 마드리드 축구 보러 스페인 가기도 한다. 직관하러 세 번 갔다"며 "너무 재밌고,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준 글 전문
#쿠팡 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쿠팡플렉서할때 찍은 사진들 몇장 투척합니당.
일하면서 사진찍을 일이 많지는 않아서 사진이 많지는 않네여 ㅎㅎ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열심히 재미있게 살고있습니다.
사업하다 망해서 하는 것도 아니구요 돈이 많아서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구요 ㅎㅎ 그냥 열심히 사는거져 ^^ 낮 밤 시간나는대로 하고있어요. 지금까지 3만개정도 배송한것같네요.
사실 작년까지는 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있었는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좋아지고 성격자체가 밝아졌네요.
1월에 84키로였던 몸무게도 배송일을 하면서 72키로까지 빠져서 #다이어트 도 되었구요 (먹고 싶은거 다 먹어도 살이 빠지더라구요).
#슈가맨3 를 위해서 마지막한달은 식단까지 조절하니 67키로까지 내려갔네요 ㅎㅎ
새벽에 일할땐 그시간에 열심히 살고 계신 다른 분들 보면서 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생각도 들고 돈도 벌고 살빠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이번 한해는 참 열심히 살았구나 생각도 들고 의미있는 2019년이네요.
#태사자 #태사자김형준 #김형준 #쿠팡플렉서 #일하니 잠도 잘 잠 #생각만큼 힘들지않음 #언제나 안전운전 #고객님의 기프트는 소중하게 #레말마드리드 경기있는날은 강제휴무 #슈가맨 #어른들의 산타 쿠팡맨 #직업엔 no귀천 #열심히일해서 번돈은 더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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