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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안녕하세요'에 연예대상을 안길 만큼 힘겨운 한해를 보냈지만, 올해 분위기는 한결 활기차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가 시청률 10%를 넘기며 성공적으로 자리잡은데다, 최근 '신상출시 편스토랑',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태백에서 금강까지-씨름의 희열' 등 신규 예능을 다수 론칭하며 뜨거운 연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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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첫 방송 이래 벌써 7년째 방송되고 있지만, '슈돌'을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은 여전히 견고하다. 지난 한달간 '슈돌'의 평균 시청률은 15.2%로 주간 예능 시청률 2위고, 1년 넘게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문제는 새로운 상대가 '미우새'라는 점이다. 주간 시청률 1, 2위 예능의 보기드문 빅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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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는 김건모, 박수홍 등 철없는 어른이(아이 같은 어른)의 어머니들이 출연, 이들의 '다시 쓰는 육아일기'를 표방해왔다. 반면 '슈돌'은 연예인 부부들의 진짜 육아일기다.
'미우새' 또한 지난해부터 김종국, 홍진영 자매, 김희철 등 젊은 피를 잇따라 수혈한 데다, 김건모의 결혼이라는 호재를 맞이한 만큼 만만찮은 대결이 예상된다.
'1박2일'은 시즌4를 맞이해 '김종민만 빼고' 모든 게 새롭게 바뀌었다. '1박2일 시즌3' 연출을 맡았던 류호진, 유일용, 김성 PD는 모두 KBS를 떠났고, 방글이 PD가 첫 메인 연출로 데뷔한다. 방글이 PD는 그간 '1박2일'과 접점이 없었던 연출자다. 배우 연정훈과 김선호, 개그맨 문세윤, 가수 딘딘과 빅스 라비가 합류하며 새롭게 태어난 '1박2일'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선택받았다.
하지만 7개월여만에 돌아온 '1박2일'을 향한 타 방송사의 견제도 만만찮다. MBC는 후속 프로그램이 없음에도 '복면가왕'과 '1박2일'의 대결 구도를 만들었다. 그간 MBC는 오후 6시반 시간대에 매주 화요일 방송되는 '편애중계'의 재방송을 편성해왔다.
동시간대에는 지난해 SBS 연예대상(이승기)에 빛나는 '집사부일체'도 자리잡고 있다. '집사부일체'는 2017년 12월 첫 방송 이래 7~10%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KBS로선 오후 5시의 '당나귀 귀'부터 '1박2일'과 '슈돌'까지, 과거의 '해피선데이'를 능가하는 일요일 예능 존(Zone)의 형성을 꿈꾸고 있다. KBS의 과감한 출사표는 성공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