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백종원과 평택역 뒷골목 수제돈가스집 사장님이 소스를 두고 견해차를 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9번째 골목 '평택역 뒷골목' 편의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수제 돈가스집 사장님의 손님 응대방식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손님 나가라는 스타일이다. 손님이 치즈돈가스 시킬 때 사장님 눈빛이 굉장히 안 좋다. 불친절해지지 않냐"며 "손님을 위해서 만든 메뉴가 실상은 손님을 못 들어오게 하는 메뉴다. 차라리 대체할 수 있는 메뉴를 찾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돈가스집 사장님은 백종원의 이야기 대로 돈가스를 튀길 때 온도계를 사용해 일정한 온도로 돈가스를 튀겼고, 돈가스 맛은 지난 번 보다 좋아졌다는 평을 들었다.
백종원은 각종 과일을 섞은 돈가스 소스에 대해서는 필요 없는 재료를 빼면서 다시 소스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후 2주 동안 백종원과 사장님은 소스 레시피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함께 고민했다.
그러나 2주 후 백종원이 소스 점검 차 가게에 들렸을 때 사장님은 백종원의 조언대로 만든 소스와 함께 조금 달라진 기존 소스를 들고나오며 재평가받고 싶어했다. 그러면서 사장님은 "기존 소스에 대한 애착이 좀 있다. 미련 같은 거. 대표님이 맛있게 도와주려고 하지만 나도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대표님 첫 마디가 '맛없다'라고 한마디 하니까 나의 14년 장사했던 게 물거품도 되고, 마음의 상처도 굉장히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백종원은 "소스에서 과일류를 빼자고 한 건 과일류 없이도 좋은 소스를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닫길 바라는 의도였다"며 "본인 주장 강하게 해라.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본인의 취향이 명확하면 굳이 내가 바꿀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사장님은 "차별화된 소스를 간직하고 싶다"고 밝혔고, 백종원은 "난 완성도 있는 돈가스에 사장님 색깔을 넣을 수 있게 하려고 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장님은 "그렇게 해달라. 여기 오신 건 도와주시려고 온 거 아니냐"고 물었다.
당황한 백종원은 "당연히 도와주려고 한다. 근데 도움을 받을 준비가 돼서 스펀지처럼 흡수해야 도와준다. 가려서 받으려고 그러면 나도 싫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장님과 의견 대립이 이어진 가운데 백종원은 "조언하기에 사장님의 자부심이 너무 강하다"며 "나의 취향에 안 맞는 소스를 받아서 내가 흔들리는 것보다 나의 자부심 있는 소스를 변화해서 갖고 있는 게 낫다. 그게 오래 간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한편 이날 튀김범벅 떡볶이집은 백종원의 레시피 대로 떡볶이를 만들어 완판을 했고, 백종원은 튀김범벅 떡볶이집만을 위한 특색 있는 신메뉴 '백쌀튀김' 레시피를 전수해줬다.
또 백종원은 할매국숫집을 방문해 모녀 사장님을 위해 '역지사지' 미션을 제안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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