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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홍인표(정웅인)는 아내인 정서연에게 그의 친구인 운암재단 이사장 윤희주(오나라), 이재훈(이지훈)과의 약속을 잡으라고 강요했다. 홍인표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회사 문 닫아야 한다. 제발 긴장하자"며 정서연을 협박했다. 그러나 홍인표가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었다. 정서연과 이재훈이 불륜 관계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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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집은 다시 지옥이었다. 정서연은 윤희주와 별장 약속을 잡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편인 홍인표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 홍인표는 "왜 거짓말했냐. 나는 항상 용서해줬다. 우리 아이를 하늘나라에 보내고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용서해줬다. 당신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며 정서연에게 끝없는 고통을 줬다. 물고문에 이어 감금까지 당한 정서연을 뒤로 하고, 홍인표는 정서연의 전화를 대신 받아 멋대로 윤희주와의 별장 약속까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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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 모인 식사자리에서 술에 취한 윤희주는 정서연에게 "너 나 부럽지 않느냐. 네 속마음은 꼭꼭 감추고 겉으로 무심한 척 하는 것 얼마나 소름끼치는지 아느냐"며 정서연을 자극했다. 이에 정서연은 "넌 아무것도 모른다. 내가 얼마나 악착같이 사는지. 하지만 난 남탓은 안 한다. 그러니 너도 꼴 같지 않은 허세 부리지 말라"고 받아쳤다. 정서연은 별장에서 나와 이재훈과 밀화를 즐겼고, "재훈씨 바람피우는 것 눈치챘다. 자기 입으로 털어놨다. 상대가 나라는 것은 모른다"고 했지만, 이재훈은 "나만 조심하면 된다. 서연씨에게 피해가는 일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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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이 "욕심부리다 인생 망치고 싶냐"고 말렸지만, 정서연은 "더 이상 망가질 것도 없다. 근데 이 돈이면 다 바꿀 수 있다. 이 돈으로 내 인생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이건 기회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야망을 드러냈다. 주저하던 이재훈은 정서연에게 "이제부터 우리는 공범"이라고 말하며 돈을 숨길 자동차를 가지러 갔다. 그 사이 정서연은 죽어가는 강태우(김강우)의 동생을 발견했다. 구급차를 부르려던 생각도 잠시, 완전범죄를 위해 죽음을 앞둔 그를 두고 도망치는 이들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
'99억의 여자'는 첫 방송부터 '동백꽃 필 무렵'의 첫회 시청률을 넘어서며 새로운 대작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 시청률 각각 7.2%, 8.2%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첫회 시청률이던 6.3%, 7.4%보다 높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