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단 켈리가 목표가 돼야할 것 같다."
SK 와이번스 김광현가 메이저리그를 향한 첫 단추를 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6일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했다. 김광현은 앞으로 30일 동안 메이저리그 30개팀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하게 된다.
마침 이날 김광현은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 수상자로 나와 친구인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함께 공동 수상을 했다.
포스팅 공시가 된 것에 대해 "발표가 늦어져 불안하기도 했었다"면서 "앞으로 구단 측의 제시안을 잘 보고 상의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서류 문제로 오늘(6일) 포스팅 공시가 됐는데.
발표가 늦어져서 조금 떨리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었는데 이제 발표가 났다. 이제 시상식도 마무리 돼 가니 한국에서 회복 훈련을 하면서 구단측의 계약 내용을 잘보고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자신이 생각한 최소 조건이 있는가.
기회를 많이 주는 팀에게 가는게 첫번째다. 그것을 꿈으로 해서 가는 거라 기회를 많이 주는 팀에 가고 싶다.
-미국 언론에서 샌디에이고가 유력한 팀으로 거론됐는데.
모르겠다. 내가 팀을 언급하기 힘들다. 어느 팀이든 가고 싶다. 팀이 중요하겠나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비하면 새내기에 불과한 선수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MLB 관계자, 언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노력해서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상식장이 예전 첫 우승 때 축승회를 한 자리였고 공교롭게도 이날 김성근 감독이도 참석했는데.
감독님께서 축하한다고 하셨다. 어렸을 때 감독님께서 미국 같이 가자고 하시기도 했다. 감독님께서 이제 연세가 드셔서 약속을 지키긴 힘들 것 같은데 그래도 절반이라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 뿌듯하다. 아직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감독님 몫이 크다고 생각하고 항상 감사드린다.
-미국 구단에 어필하고 싶은게 있나.
마운드에서만큼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부한다.
-영어공부는 하고 있는지.
잠재능력은 뛰어난데…. 차근차근 공부하겠다.
-켈리나 힐만 감독에게서 연락은 있었는지.
켈리가 SNS로 연락을 했다. 축하한다고 했고, 난 결혼생활 어떠냐면서 잘 얘기 좀 해달라고 했다. 힐만 감독님과도 구단을 통해 자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켈리가 올해 좋은 성적을 올렸는데.
미국에 가서 뛰게 된다면 켈리를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사이영상 같은 큰 목표보다는 많은 경기에 나가고 많은 이닝을 던져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켈리를 목표로 잡아야 할 것 같다. 작은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는 것에서 뿌듯함을 느끼며 살아왔기 때문에 내가 닿을 수 있는 목표를 하나씩 개척해나갈 생각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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