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프로배구 V리그 경기 도중 공인구 확인을 요구하며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OK저축은행-대한항공전이 열린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 2세트 5-7로 뒤지던 대한항공 측이 갑자기 심판진-경기 감독관에게 공인구 확인 및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선수들이 경기 도중 사용한 공의 색깔이 기존 공인구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 것.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역시 공을 확인한 뒤 "공인구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경기 감독관 및 코트 매니저, 심판진이 이를 확인하기위해 한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작은 논쟁도 빚어졌다. 정의탁 경기 감독관이 공을 확인 후 사인을 한 뒤 다시 내놓았지만, 박 감독은 사안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두고 어필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심판진이 "코트 매니저에게 지급 받은대로 공을 가져왔다. 왜 우리에게 뭐라 하느냐"고 발언하면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결국 심판진이 문제가 된 공을 교체하고, 창고에서 직접 대조하기로 한 뒤 승부가 속개됐다. 앞서고 있는 OK저축은행이나,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 모두 개운찮은 뒷맛이 남을 만한 장면이었다.
안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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