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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창단, 이듬해 K리그2(2부 리그)에 합류한 이랜드는 '창단 첫 해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외쳤다. 외국인 마틴 레니 감독을 선임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도 뒤따랐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다섯 시즌 동안 거둔 최고의 성적은 창단 첫 해 거둔 4위였다. 최근 두 시즌 연속 '꼴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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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상황도 좋지 않았다. 감독들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줄줄이 중도 사퇴했다. 레니 감독을 시작으로 박건하 김병수 인창수 김현수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행 자격으로 벤치에 앉았던 우성용 감독대행까지 6명의 지도자가 들고나갔다. 이랜드는 매각설에 이어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정 감독이 이랜드행을 결정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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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사과와 반성은 의미가 없다. 변화를 외친 만큼 실제로 변해야 한다. 일단 이랜드는 정 감독 선임을 위해 '삼고초려'했다. 장 대표는 "정 감독을 모시기 위해 매주 찾아다녔다. 새롭게 하려는 자세를 보여주려 했다. 내가 책임지고 기다려주겠다고 했다. 목포도 가고 포항,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대구 집까지 갔다. 그 결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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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지원은 단순한 '돈'에만 그치지 않는다. 시스템 자체를 바꾼다는 각오다. 장 대표는 "투 트랙 체제라고 보면 된다. 경기 및 선수 육성 등은 현장에 전권을 부여한다. 구단은 현장에서 원하는 것을 돕는 역할이다. 그동안은 구단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 시스템이었다. 이제는 아니다. 적재적소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