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의 '손세이셔널'한 단독 골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급기야 '손나우두 티셔츠'까지 출시됐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소름 돋는 골로 홈 그라운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전반 30분55초 경 토트넘 진영 박스 바로 앞에서 볼을 가로챈 '손흥민 부스터'가 가동됐다. 특유의 양발 드리블로 성큼성큼 내달리며 순식간에 눈앞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번리 총 11명의 선수 중 골키퍼 포함 무려 9명을 제쳤다. 2명의 상대 수비를 단 채 3명의 미드필더를 벗겨낸 후 최종 2명의 수비수까지 벗겨낸 후 전반 31분7초, 통렬한 오른발 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시즌 리그 5호골, 시즌 10호골을 기록했다. 2019년 20호골,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207경기 77호골을 기록했다. 12초의 질주, 12번의 터치, 9명의 상대수비를 제친 80m 원더골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 골을 가리켜 "1996년 바르셀로나에서 본 호나우두의 골을 보는 느낌이었다. '손나우두'였다"고 극찬했다. '12초의 마법'이라 회자된 '손나우두 골'은 발빠른 티셔츠 상술로 이어졌다. 미국의 온라인 숍 '브레이킹T'가 '손나우두' 마킹 티셔츠를 즉각 발매했다. 가격은 28달러, '손나우두, 12초만에 80야드, 2019년 12월7일(SONALDO-80Yares in 12Seconds, Dec. 7, 2019)'이라는 문구가 영문으로 새겨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