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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찾아 야유받은 구보 "바르사 팬들은 그럴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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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바르사 팬들은 나에게 야유를 보낼 권리가 있다."

일부 FC바르셀로나 팬들은 친정팀을 찾은 일본 출신 영건 구보 다케후사(18·마요르카)에게 야유를 보냈다. 구보는 바르셀로나 유스 라마시아 출신이다. 어린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축구 유학을 했고, 일본 1부 FC도쿄로 돌아간 후 다시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지금은 마요르카로 임대 가 있다.

구보는 마요르카 공격수로 8일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다. 마요르카가 2대5로 완패했다.

구보는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볼 다루는 솜씨가 좋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구보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하기도 했다. 메시 다리 사이로 볼을 빼내는 플레이까지 보였다. 일부 바르셀로나 팬들은 구보에게 야유를 보냈다.

구보는 모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행동은 팬의 결정이다. 나는 내 결정 대로 했다. 일부 팬들은 나에게 박수를 쳐주면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난 부끄럽지 않다. 팬들은 나를 적으로 봐야 한다. 볼을 좀 잘 차는 18세 소년으로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구보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나는 운 좋게 90분을 다 뛰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결과적으로 만족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