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역사에 남을 '슈퍼골'이 터진 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한 번리 팬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공영방송 'BBC'의 9일 '13살 번리 팬이 토요일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제스처를 보인 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년팬은 토트넘이 5대0으로 대승한 경기 도중 인종차별건으로 즉각 퇴출당했다. 정확히 어떤 발언을 한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여러 번 당했던 '동양인 비하'로 추정된다.
토트넘과 번리 구단이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가운데, 번리 측은 "우리 구단은 차별적 행위를 한 이들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해당 팬의 가족에게 연락해 교육 프로그램 시행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12초-80m 단독 돌파로 번리 수비수 8명을 제치고 득점하며 찬사를 받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