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중국이 더티 플레이를 한다는 걸 알았기에 나도 더 부딪치려고 했다"
'최전방 공격수' 여민지가 중국을 상대로 얼마나 강하게 뛰었는지 알 수 있는 말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1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번째 경기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돛을 올린 벨호는 첫 경기에서 중국을 상대로 가능성을 보였다.
벨 감독 첫 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뛴 여민지는 "감독님께서 조직력과 트렌지션, 포지셔닝을 강조하셨다. 우리에게 득점 기회도 있었지만, 일단 무실점해서 기쁘다. 다들 국제대회가 오랜만인지 초반에 얼어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중국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6위로 한국(20위)보다 우위에 있다. 한국은 종전까지 역대전적에서도 4승5무27패로 열세였다.
여민지는 "감독님 오신 뒤 첫 경기였다. 전반에는 좀 힘들었지만, 후반에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 만족한다. 외로운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내가 더 부딪치면 사이드에서 공격적으로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국이 더티 플레이를 한다는 걸 알았기에 나도 더 부딪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오신 뒤 훈련 강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템포 조절을 많이 말씀하신다. 공격이 안 되면 무조건 밀어붙이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신다. 이번 경기에서는 전방 수비부터 압박을 약속했다. 다음 선수가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 대처 방법을 말씀하셨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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