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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의 '핫한'팀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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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더불어 8년, 2900여일 만에 팀 최다 6연승을 기록하는 기쁨도 누렸다. 11월 말 1주일 휴식기를 지나면서 무섭게 상승한 데에는 허 훈-김윤태의 투가드, 최장신 바이런 멀린스(2m12.5)와의 조직력 등 여러 호재가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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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을 떠나 그의 공헌도는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최근 6연승을 하는 동안 팀에서 유일하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평균 득점은 12.7점. 연승 이전 14경기 평균 3.8득점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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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순해서…." 주변 관계자들은 김영환에 대한 마지막 아쉬움으로 이렇게 말한다. 강한 이미지는 부족하지만 묵묵히 성실함으로 버텨 온 덕분에 KBL 통산 36번째로 5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휴식기 동안 서동철 감독, 선수들과 상의하며 고민을 거듭한 끝에 스스로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기로 했다. 공격 욕심을 부려보기로 했다. 김영환은 "후배들을 살려주려고 한 것이 오히려 공격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상대가 수비하기 편하게 만들어준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가 공격에서 역할을 해주면서 팀의 밸런스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환의 변신 역시 팀을 위한 것이었다. 김영환이 풍기는 '베테랑의 향기'는 그래서 더 향기롭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