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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 22점" 꼴찌 기업은행의 반란, GS칼텍스 3대1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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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꼴찌의 반란'이었다.

IBK기업은행이 선두 GS칼텍스를 또다시 무너뜨렸다. 기업은행은 1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안정된 수비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대1(25-19, 25-22, 25-27, 25-20)로 눌렀다.

2연패 후 귀중한 승리를 얻은 기업은행은 4승10패(12점)를 마크, 5위 KGC인삼공사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번 시즌 GS칼텍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반면 GS칼텍스는 공격수들의 저조한 공격성공률로 고전했다. 9승5패(28점)를 기록한 GS칼텍스는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기업은행 표승주는 2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어나이가 21득점, 김희진과 김주향이 나란히 11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러츠가 35득점, 강소휘가 20득점을 올렸으나, 다른 선수들은 부진했다. 공격성공률이 기업은행 38.60%, GS칼텍스는 33.33%로 차이가 났다.

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다 8-8에서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뒤 표승주 김희진의 공격 호조와 상대의 범실로 점수차를 벌려간 뒤 김주향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따냈다. 기업은행은 1세트서 표승주가 5점, 김희진이 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GS칼텍스는 1세트서 9개의 범실을 범한데다 주포 강소휘가 2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팀 공격성공률도 28.1%에 머물렀다.

2세트서도 기업은행의 강세는 계속됐다. 세트 시작과 함께 어나이의 연속 득점, 상대 공격 실패가 이어졌고, 표승주의 빠른 공격 성공으로 7-1로 달아난 기업은행은 세트 중반 잇달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어나이의 연속 득점과 김주향의 블로킹, 어나이의 서브득점을 앞세워 18-14, 4점차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왔다. GS칼텍스가 세트 막판 강소휘의 잇달은 서브 득점으로 2점차로 다가왔지만, 러츠의 네트터치가 나오면서 기업은행이 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GS칼텍스는 러츠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중반까지 리드와 동점을 반복하던 GS칼텍스는 14-14에서 러츠의 오픈 공격, 상대의 네트터치, 강소휘의 블로킹, 러츠의 오픈 공격으로 한꺼번에 4점차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잡았다. 세트 막판 주심의 오심이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한 GS칼텍스는 그러나 러츠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강소휘의 블로킹과 러츠의 득점으로 세트를 결정지었다. 러츠는 3세트에서 15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4세트 중반 전세를 뒤집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11-11에서 랠리 끝에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기업은행은 김희진, 어나이의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끈질긴 디그로 공격 기회를 늘려가며 18-18로 동점을 만들며 다시 접전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20-20에서 김수지의 속공, 이나연과 어나이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기업은행으로 기울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