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신유진(15·본주짓수 송탄)이 김혜인(16·팀제이)을 판정승으로 꺾고 MMA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유진은 1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ROAD FC 057 XX 아톰급 매치에서 김혜인에 2-1로 판정승 했다. 만 15세6개월29일의 나이에 데뷔전에 나선 신유진은 신인 답지 않은 화끈한 타격전을 펼치면서 성장을 기대케 했다. 센트럴리그 출신으로 이날 데뷔전이 나선 김혜인은 선전했지만, 경기 운영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고개를 숙였다.
데뷔전 다운 화끈한 타격전이었다. 두 선수 모두 1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펀치를 주고 받았다. 신유진이 초반 유효타를 적중시키면서 앞서가는 듯 했지만, 김혜인도 훅으로 맞받아치는 등 공방전의 연속이었다. 2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신유진이 3분께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잡는 등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지만, 승부는 판정에서 갈리게 됐다. 세 명의 심판진 중 두 명이 신유진의 손을 들어줬다.
신유진은 "TV로 보고 계실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각난다. 감량 때문에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