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한국 유학파' 나베 유카리(30·HMC재팬)가 '원어민 선생님' 로웬 필거(30·원주 로드짐)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나베는 1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ROAD FC 057 XX -60㎏ 계약체중 매치에서 필거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용인대 유도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단체에서 활약해왔던 나베는 이날 필거를 상대로 유도, 주짓수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승리를 안았다. 데뷔전부터 3연승 행진을 펼쳤던 필거는 그라운드 기술로 승부를 걸었지만, 결국 탭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나베는 1라운드에서 우수한 피지컬을 앞세워 필거를 몰아붙였다. 라운드 중반에는 필거를 그라운드에 메치며 마운트 포지션을 잡고 파운딩을 퍼붓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 필거가 그라운드 서브미션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심판진은 전원일치로 나베의 손을 들어줬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