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준비할 시간이 더 많이 필요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리 티에 감독 대행이 동아시안컵 2연패의 이유로 '시간 부족'을 내세웠다.
중국은 15일 저녁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0대1로 패했다.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골을 터트리며 중국에 패배를 안겼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일본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해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최종전에서 홍콩을 상대로 3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다.
이날 패배에 대해 리 티에 감독 대행은 '준비 부족'을 요인으로 짚었다. 다음은 리 티에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은.
경기가 끝난 뒤 탈의실에서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줘서 감사하다는 뜻을 다했다. 사실 시즌을 마친 뒤 휴식이 필요했을 것이다. 가족과 보낼 수도 있었을 시간을 희생하고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두 경기 연속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는데.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꿀 만한 시간이 부족했다. 세트피스 수비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2연패에 빠졌는데 다음 목표는.
이제 우리에게 남은 목표는 다음 경기에서 이기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아시아 최고 레벨의 팀들과 맞붙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이다.
-통계를 보면 점유율이나 패스 성공률에서 한국에 크게 밀렸는데.
데이터로 축구의 모든 걸 알 수는 없다. 점유율은 반반 정도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오늘 진 것은 세트피스에서 실점했기 때문이지, 데이터가 모든 걸 말해주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준비할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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