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양식의 양식' 한국인의 밥심을 대표하는 메뉴 '백반'을 주제로 미식 토크를 펼쳤다.
15일 방송된 JTBC '양식의 양식'에서는 백종원, 최강창민, 정재찬, 유현준, 채사장이 백반 탐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백반 탐구를 위해 용산에 위치한 가성비 최강 백반집을 찾았다. 1인분에 6천원임에도 푸짐하게 한 상이 차려지자 백종원은 "이 가격이면 사실 돈을 못 번다. 손님이 오래 머물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술을 마셔도 추가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라며 "백반집은 참 걱정이다. 계속 살아남아줘야하는데"라고 백반집이 점점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고민했다.
멤버들은 서울, 인천, 순천 등 국내 각지에서 전통을 가진 백반집을 찾아가 푸짐한 차림상을 맛보고 백반이 어떻게 한국인들의 대표 서민음식이 될 수 있었는지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관점으로 의견을 나눴다. 쉽게 지나쳤던 밑반찬에 들이는 정성과 가치, 그리고 밥을 향한 한국인들의 강한 애정을 새롭게 주목하며 더욱 풍부한 지식 수다를 떨었다.
최강창민과 유현준은 배달 백반 문화의 성지인 동대문 평화시장의 생선구이 골목을 찾았다. 60여 년 동안 시장 상인들의 유일한 끼니가 돼 준 생선구이와 함께 푸짐한 한 상이 차려져 나와 군침을 자극했다. 이어 최강창민이 종로 일대에 생선구이 집이 많이 생긴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자 유현준은 "종로에 육의전이라는 곳이 있었다. 그곳에서 팔았던 물품 중에 어물(생선)이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강창민과 정재찬 교수는 '남도 한정식'을 맛보기 위해 전남 순천을 찾아갔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28가지 기본 반찬의 풍성한 남도 한정식을 보자 최강창민은 "이게 기본이라고요?"라며 입이 쩍 벌어졌다. 신선하고 다양한 식재료가 모여 만들어지는 화려한 비주얼의 상차림이 감탄을 자아냈다.
세계 각지의 대표 백반 메뉴를 알아보기 위해 멤버들은 중국, 스페인, 프랑스 등으로 떠났다. 중국 청도를 방문한 백종원은 콩물, 기름에 튀긴 꽈배기, 중국식 순두부 요리 등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아침식사와 중국식 백반 '가상채'를 소개했다. 백종원은 "한국식 백반은 밥이 중심, 중국은 요리 중심"이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멤버들은 백반집이 점점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고민했다.
백반집은 인건비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이에 대해 백종원은 "밑반찬은 소박한 재료로 만들지만 백반 자체가 손이 많이 간다. 점점 인건비가 올라가는 현재 상황에서는 백반이 고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백반집을 존중해주는 사회가 와야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백반은 한국인의 몸이다. 다양성과 개별성이 인정받아 백반이 제값 받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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