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019년 뜻 깊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PO) 나락까지 추락했던 성적표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최 감독과 선수들의 노력에 팬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서울은 올 시즌 홈 19경기에 총 32만4162명(평균 1만7061명)을 끌어 모았다. 최다 관중 영광은 물론, K리그의 유료관중 집계한 뒤 첫 30만 돌파 기록을 썼다.
이제는 2020년을 향해 다시 뛴다. 선수단은 크리스마스 직후 소집, 30일 전지훈련을 떠난다. 포르투갈에서 체력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2020년을 준비한다. 예년보다 빠른 일정이다. 서울은 2019시즌을 앞두고 1월 초 소집 뒤 괌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얘기가 다르다. 이전보다 일주일가량 앞서 훈련을 진행한다.
이유가 있다. 서울은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했다. 다만, K리그 3위 자리인 만큼 플레이오프(PO)부터 치러야 한다. 2020년 K리그에 주어진 ACL 티켓은 3.5장이다.
마음이 급하다. 서울은 2020년 1월28일 홈에서 케다(말레이상)-타이포(홍콩)전 승자와 단판으로 ACL PO 경기를 치른다. 구단 역사상 첫 '1월 경기'다. 서울의 시계가 과거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구단 관계자는 "과거 ACL PO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1월 경기는 처음이다. 이전보다 빠르게 전지훈련 일정을 잡은 이유다. 포르투갈에서는 체력 훈련만 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연습 경기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은 지난 2015년 ACL PO 무대를 밟았다. 전년도 K리그 3위로 ACL 진출권을 획득했기 때문. 당시 서울은 홈에서 하노이(베트남)를 상대로 무려 7골을 넣는 화력전 끝에 7대0 완승을 거뒀다. 본선에 오른 서울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가시마(일본)를 상대로 '가시마의 기적'을 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0년. 서울은 한 발 빠르게 시즌을 준비하며 K리그는 물론이고 아시아 빅 클럽 영광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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