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테일러 모터와 시너지 효과 내겠다."
다음 시즌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변화가 생겼다. 외국인 타자 교체로 맞이한 새 국면. 중심 타자 김하성(24)은 자신감을 보였다.
키움은 올 시즌 '투고타저'에도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팀 타율(0.282), 타점(741개), 득점(780개) 등 각종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홈런 112개로 4위, 도루도 110개로 2위를 기록했다. 장타력과 도루 능력을 두루 갖춘 팀이었다.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는 28홈런, 11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점 1위에 외야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키움은 몸값이 치솟은 샌즈와 결별했다. 대신 유틸리티 외국인 선수 테일러 모터를 영입했다. 주로 2번 타순에 배치됐던 김하성은 클린업 트리오의 샌즈, 박병호와 최고의 파트너였다. 김하성이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로 기회를 만들었고, 중심 타선에서 해결했다. 김하성은 빠른 발을 살려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3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김하성이 112득점으로 득점상을 수상했고, 샌즈는 타점상을 거머쥐었다.
샌즈가 빠지면 클린업 트리오의 무게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올해 더블A에서 뛰었던 모터에게 당장 샌즈와 같은 활약을 기대할 수는 없다. 파워 자체에서 차이가 크다. 다만 손 혁 키움 감독은 모터를 3루수와 코너 외야수로 상황에 맞게 활용할 계획이다. 일발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김하성은 "우리 팀에 좋은 국내 타자들이 많다. 샌즈가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새로 뽑은 외국인 타자도 잘 할 것이라 본다. 같은 팀이 된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내야 수비에서도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김하성은 "어려움은 없다. 모터가 내야수로 뛴다면 서로 더 많이 말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하성 개인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내년 포스팅 신청을 예고했기 때문. 김하성은 "일단 시즌 때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공인구 적응에 관해선 "따로 변화를 줘야 하는 건 없다. 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해야 한다. 결국 정확하고 강하게 맞혀야 가능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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