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선영이'VIP'에서 절절한 심경 토로로 수많은 워킹맘 처지를 대변했다.
송미나(곽선영 분)는 16일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에서 직장을 그만둘 결심을 하고 이를 위한 마음 준비에 들어갔다. 승진의 마지막 기회에 최선을 다했지만 임신을 하고 회사에서는 부당 행위에 휩쓸리고 협박까지 받으면서 막다른 벽에 부딪힌 것.
이 과정에 남편(이재원 분)과 나눈 대화는 한국 워킹맘의 처지와 복잡한 심경을 잘 드러내 비슷한 상황 여성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 송미나는 남편이 "(업무로 협박까지 받을 바에야) 그깟 회사 그만두면 되지"라고 하자 "쉽게 말하지 말라"며 그간 감춰둔 속마음을 드러냈다.
송미나는 "어떨 때는 이렇게까지 버텨야 하나 싶고 이게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고 말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데 이거마저 놔 버리면 아무것도 못 할 거 같아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것"이라 털어놨다.
이어 "이거 버틴다고 뭐 되는 거 아닌 거 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을 모르겠다. 내가 이십대 내내 노력해서 얻은 게 이것 뿐인데 어떻게 하냐"고 하소연했다. "간신히 들어온 회사에서 살아남으려고 죽을 힘을 다했다. 여기서 그만두면 이 악물고 버틴 그 순간이 한순간에 사라지겠지"라고 덧붙였다.
끝내 송미나는 "그렇게 되면 나도 같이 사라질까봐 무서웠다"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애들 엄마로 사는 거 너무 소중한데 나는 송미나라는 사람으로도 살고 싶다. 그런 내가 이기적인거냐"라고 반문하자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송미나의 토로는 비협조적인 현실과 고군분투 중이면서도 주변 사람들의 이해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수많은 워킹맘들의 속마음을 세세히 반영했다. 워킹맘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에서 위로를 얻고 송미나가 일과 육아 사이에서 좌절하지 않는 방향으로 추후 상황이 진행되길 기원하고 응원했다.
'VIP'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되며 다음주 15, 16회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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