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콜린 벨 감독님은 긍정의 힘을 주시는 분이다.내 축구인생의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한 공격수 최유리(스포츠토토)가 벨 감독의 긍정적 영향력을 직접 이야기했다.
2010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멤버인 최유리는 콜린 벨 감독이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뽑은 회심의 카드다. '스피드'와 '힘'을 갖춘 공격수를 찾던 벨 감독은 최유리를 확인하기 위해 WK리그 스포츠토토 경기를 두 번이나 직관했다. 최유리는 "오랜만에 대표팀 들어와서 유니폼 입고 그라운드 밟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대표팀에 들어온 것 자체도 행복한데 첫 경기를 뛰고 안믿어졌다"라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1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EAFF E-1챔피언십 한일전 후반 8분 최유리에게 결정적인 골 찬스가 찾아왔다. 이소담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슛을 시도했다. 아쉽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너무 아쉽다. 그걸 넣었어야 하는데…"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기회가 왔을 때 꼭 증명하고 싶어는데 오늘 득점을 못해 너무 아쉽다"고 했다.
한달 넘게 함께한 콜린 벨 감독은 어떤 분이냐는 질문에 최유리는 "제게 긍정의 힘을 심어주신다. 제 축구인생에서 많은 걸 다시 생각하게 해주신다"고 답했다.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 벨 감독님이 미팅에서 초심을 말씀하셨다. 경기장 들어갈 때마다 그 말씀을 생각한다"고 했다.
1월 제주에서 펼쳐질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비록 오늘 간절했던 우승은 못했지만 오늘 경기를 발판 삼아 잘 준비해서 예선전에선 꼭 득점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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