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웰컴 투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드디어 메이저리그 입성 꿈을 이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홈 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김광현 입단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 김광현은 존 모젤리악 단장 그리고 통역 겸 자신의 에이전트와 함께 착석했다. 속전속결이다. 17일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협상을 위해 세인트루이스에 입성한 김광현은 하루만에 계약을 끝내고 입단식까지 마쳤다. 모젤리악 단장이 직접 등번호 33번이 새겨진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혔고, 김광현은 다소 긴장한듯 기자회견을 시작했지만 이내 직접 준비해온 '헬로 세인트루이스'가 새겨진 팻말을 드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김광현은 SK 와이번스 시절 줄곧 등번호 29번을 사용했지만, 이미 세인트루이스에서는 투수 알렉스 레예스가 29번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김광현이 새로운 등번호인 33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모젤리악 단장은 김광현을 'KK'라는 애칭으로 소개했고,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이를 인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지인들에게 발음하기 쉬운 이름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주 사용될 별명으로 예상된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입단식 직후 '웰컴 투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라는 문구가 써진 이미지를 공식 SNS 계정에 올리며 '오피셜'을 확정지었다. 또 구단이 SNS에 공개한 영상 속에는 김광현이 부시스타디움을 둘러보는 모습,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신의 라커룸에 걸린 유니폼을 보며 웃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이제 김광현의 도전이 진짜 시작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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