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맺었다. 꿈에 그렸던 빅리그 데뷔가 눈앞이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달러(약 93억원)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 17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최종 계약에 닿았다. 당초 예상했던 수준의 계약 규모다. 하지만 여기에 성적에 따라 최대 11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가 보장되는 계약이다. 에이전트 관계자는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니지만, 원 소속팀 SK 와이번스는 고심 끝에 김광현의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 김광현은 지난 6일 포스팅 공시 후 관심을 가진 구단들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그 중 김광현의 마음을 사로 잡은 건 세인트루이스의 조건이었다. 메이저리그 보장도 큰 영향을 미친 듯 하다.
김광현은 연말 시상식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은 게 내 꿈이자 목표였다. 나이도 있기 때문에 마이너리그에 있으면 의미가 없다. 메이저리그 기회를 최대한 많이 줄 수 있는 팀이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으로 첫번째 목표를 이뤘다. 다음은 선발진 진입이다. 김광현은 1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발 투수를 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첫번째다. 팀에서 정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는 일단 김광현을 선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불펜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부러움을 살만한 로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김광현의 계약으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풀타임 불펜으로 뛸 수 있다'고 전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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