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 대중화되고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외식 아이템 중 세계의 다양한 맛을 입힌 외식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독특한 맛과 영양으로 어린이를 비롯해 중장년층까지 고객층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돈까스전문점 부엉이돈까스는 이탈리안 커틀렛 하우스를 콘셉트로 내세우며 소비자 공략에 성공했다. MSG나 화학첨가물 없이 야채와 과일로 맛을 낸 소스와 100시간 저온 숙성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란 게 부엉이돈까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스노우치즈돈가스, 아이스돈가스, 볼케이노돈가스 등 메뉴의 다양성도 확보했다. 지난해부터는 대형복합몰과 아울렛 등 특수상권의 입점도 확대 중이다.
걸작떡볶이치킨은 마라소스를 기본으로 한 마라떡볶이를 선보였다. 마라떡볶이는 중국 향신료인 화자오, 팔각, 즈마장(볶은참깨소스, 볶은땅콩소스) 등을 넣어 마라의 매운 맛을 그대로 살리고 피쉬볼, 중국 당면 등 다양한 토핑을 더해 이색적인 맛을 극대화한 메뉴다.
교아당이 최근 론칭한 프리미엄 디저트카페 놀라몬드는 네덜란드의 맛을 입혔다. 180년 전통의 네덜란드 베이커리재료 공급업체인 'Royal Steensma'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 다양한 수제 그래놀라와 아몬드 빵을 선보이고 있다. Royal Steensma은 2015년 네덜란드 왕실로부터 'Royal' 작위를 받을 정도로 품질과 생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다.
젤라또로 아이스크림 카페를 내세운 카페띠아모는 커피전문점인 동시에 젤라또를 내세워 이탈리아의 맛을 입혔다. 젤라또는 이탈리아인들에게 풍부한 영양의 믿을 수 있는 식품이다. 화학적 첨가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고, 천연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매일 아침 직접 만든다. 100% 홈메이드 방식이다. 2005년 론칭한 카페띠아모도 현지의 맛 재현을 위해 지금까지 이러한 정통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외식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지고 있어 외식업계가 이를 반영, 새로운 메뉴나 컨셉트 매장 운영이 확대되고 있다"며 "외식 선택의 폭이 넓어져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만큼 외식프랜차이즈마다 특색있는 신메뉴 개발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