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추일승 감독이 보는 이승현, 최진수의 상태는?
고양 오리온은 리그 최하위에 떨어져 있다. 국내 선수들만 보면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데, 꼴찌는 오리온에 어울리지 않는성적표다.
오리온은 울산 현대모비스전까지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이승현과 최진수 두 주축 선수가 예년과 다르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팀이 힘을 못내고 있다.
이승현은 현대모비스전 전까지 시즌 평균 8.9득점 6.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었다. 득점이 한자릿수인 건 데뷔 이후 처음. 성적을 떠나 '두목 호랑이'로 골밑을 지배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올시즌 득점이 많으면 리바운드가 줄고, 리바운드가 늘면 득점이 주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기복이 보인다. 현대모비스전도 모처럼 만에 14점 다득점을 했지만, 리바운드가 5개에 그쳤다. 이승현답지 않은 패스 실책, 레이업슛 실패도 나왔다.
추 감독은 이승현에 대해 "시즌 개막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후 발바닥이 아팠고, 최근에는 무릎도 다쳤다. 오늘 경기는 선수가 괜찮다고 해서 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올시즌 외국인 선수 키 제한이 폐지되면서 토종 빅맨들이 더욱 힘든 여건이 됐다. 추 감독은 "몸도 문제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높아지니 고전하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최진수 역시 올시즌 평균 득점이 8.3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13.6점이었던 걸 감안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대모비스전 득점은 단 7점에 그쳤다. 슈터 허일영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혼자 포워드 라인을 이끌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습. 직전 원주 DB전은 가벼운 부상으로 아예 엔트리에서 빠졌었으나, 울산 원정에는 동행했다.
추 감독은 "주장 허일영이 빠져 진수에게 주장 역할을 맡겼는데, 이 조차도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자신의 플레이가 잘 풀리면 후배들도 챙기고 할텐데, 경기가 안풀리다보니 심리적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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