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김건모 측이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무고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가세연' 측이 김건모의 세 번째 폭로로 또 한번 충격을 안겼다.
17일 방송된 SBS '본격 한밤 연예'에서는 김건모의 성폭행 논란에 대해 다뤘다.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는 2016년 8월 김건모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을 했다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는 9일 A씨 대신해 서울중앙지검에서 고소장을 제출, 10일에는 김건모의 과거 폭행 의혹도 제기했다. A씨는 '가세연' 방송을 통해 "김건모가 TV 나오는 모습을 보면 너무 괴롭다.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13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했다.
김건모 측은 사건 발생 5일 만에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김건모 측은 '한밤'을 통해 "여론에서 너무 나쁜 사람을 만들어놔서 어쩔 수 없이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직 고소장을 못 봤다. 언론에서 악의적으로 자꾸 이렇게 만드는거다"면서 "가명을 쓰고 나이도 속여서 고소장을 넣었더라. 무슨 내용으로 (고소)한 것인지 언론을 통해서 아는거다"고 말했다. 김건모의 입장에 대해 묻자 "밝혔다시피 무고하다.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계획)고려 중인데 어떤 식으로 해 야할 지는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가세연' 측은 김건모의 맞고소와 관련해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 씨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 '무고다' 이렇게 나가면 결판을 내야 한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리고 "결판을 내야 한다"던 '가세연' 측은 17일 김건모 관련 세 번째 폭로를 했다.
김건모에 피해를 주장하는 B씨는 "전자 건반 피아노 옆쪽에 소파가 있었다. 거기에 본인이 누워서 본인 성기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 나 좋아하냐'고 계속 물어봤다"며 "여자에 대한 불신이 있는지 아니면 제가 술집 여자였기 때문에 물어봤던 건지 계속 '너 나 좋아하냐'고 물어봤다"고 떠올렸다. B씨는 "바지를 내리지는 않고 앞에 지퍼만 열었거나 단추를 따기만 했다"며 "본인 것을 보여줬는데 되게 작았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용석은 "이게 시작 부분이고 뒤에 내용이 더 있다. 강제 추행이 될 것 같다"고 강조한 뒤,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18일) 말씀 드리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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