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사랑을 많이 줄 수 있는 것 같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새 친구 유경아와 함께 충남 서천으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날 유경아와 김민우는 가족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튿날 아침 청춘들은 삼겹살로 푸짐한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아침부터 시작된 삼겹살 파티에 멤버들 모두 신나했고 유경아 역시 "가끔 모닝 삼겹살을 즐긴다. 세 줄은 거뜬히 먹는다"며 즐겁게 식사했다.
최성국과 김광규가 명인에게 서천의 토속주인 한산 소곡주를 배우고, 나머지 청춘들이 다른 음식들을 준비하는 사이, 유경아와 김민우는 근처 이웃에게 밥과 김치를 얻으러 갔다. 유경아와 김민우는 발을 맞춰 걸으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유경아는 김민우의 빠른 걸음에 "아빠 걸음걸이 맞추려했던 기억이 남는다, 마음에 아빠와의 추억이 남아있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추억했다. 그녀는 "아빠랑 손잡고 걸어가는데 아빠가 두 세 걸음 갈 때 저는 뛰어가야 했다"며 "지금도 사실은 아빠 생각이 제일 많이 난다. 사랑이 많으셨던 분이다. 지금도 아빠 보고 싶다"고 먹먹하게 말했다.
47세의 유경아는 43세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다. 아빠의 양쪽 팔짱을 차지하고 품에 안기기 위해 세 자매가 늘 일찍 일어나 경쟁을 했다는 유경아의 세 자매. 그런 유경아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은 김민우는 "사랑이 느껴진다"며 따뜻하게 웃었다. 이어 유경아는 "세월이 흘러 아빠가 아프고 약해졌을 때 내가 대신 아빠 재킷 속 지갑에 용돈을 넣어 드리곤 했다. 드시고 싶은 거 엄마와 함께 드시고 오시라고"라며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유경아의 진실된 이야기에 김민우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전처가 먼저 세상을 뜨고 나서 딸이 아빠 옷을 빨아주겠다고 세탁기를 돌리더라. 딸이 발레를 했었는데 저녁에는 가족들을 모아서 '우리집은 원래 이런 집이야'하면서 발레복을 입고 발레를 하고 했다"며 "아이가 사랑을 느끼면서 자라야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우의 이야기에 눈물을 보인 유경아는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사랑을 많이 줄 수 있는 것 같다. 추억을 회상할 일이 많으면 더 행복하더라"며 김민우에게 위로를 건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