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의사의 월 평균 수입이 1510만원으로 의료인력 중 가장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호사는 3명 중 1명, 간호조무사는 5명 중 1명이 폭언과 업무 배제, 업무 몰아주기와 같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의료기관 근무 인력의 평균 월수입(세전)은 의사가 134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치과의사(1002만원), 한의사(702만원), 약사(555만원), 방사선사(352만원), 간호사(329만원, 신규간호사 276만원), 한약사(319만원), 보건의료정보관리사(304만원), 임상병리사(294만원), 물리치료사(286만원), 치과위생사(247만원), 작업치료사(226만원), 간호조무사(186만원) 등이었다.
의사 중에서는 동네의원 의사의 월수입이 1510만원으로, 병원(1379만원), 요양병원(1258만원), 종합병원(1166만원), 상급종합병원(977만원) 의사보다 많았다.
의료인 1인이 1주일간 진료하는 외래환자 수는 의사 235.2명, 치과의사 98.0명, 한의사 115.5명, 간호사 153.2명으로 조사됐다.
상급종합병원 의사는 1주일간 환자 117.8명을 진료하지만, 동네의원에서는 322.1명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근무형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간호사는 3교대(54.8%), 상근직(37.6%)이었고, 간호조무사는 상근직(63.5%), 3교대(27.2%)이었다.
이들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간호사 38.6시간, 간호조무사는 36.6시간이었으며, 상급종합병원 간호사는 주당 40.8시간을 일해 근무시간이 가장 길었다. 월평균 야간근무 횟수는 간호사는 4.0회, 간호조무사는 2.5회로 집계됐다.
직장내 괴롭힘 관련 조사에서는 간호사(32.5%), 간호조무사(20.1%), 임상병리사(19.2%), 치과위생사(17.6%) 직종이 높았다.
의사(10.2%), 치과의사(7.3%), 한의사(4.3%), 약사(6.2%), 한약사(4.1%), 물리치료사(13.2%), 작업치료사(16.4%), 방사선사(15.6%) 등도 10% 안팎으로 괴롭힘을 경험했다.
이 가운데 간호사가 겪은 직장 내 괴롭힘 유형은 폭언(63.6%), 업무 배제 및 몰아주기(26.2%)가 많았으며, 괴롭힘 가해자는 상급자(65.0%), 동료(18.0%) 등의 순이었다.
평균 이직 횟수는 약사(3.3회), 물리치료사(2.9회), 방사선사(2.8회), 간호조무사(2.7회), 치과위생사(2.5회) 순이었으며 대부분 직종에서 이직 사유 1순위는 '보수 및 수입 수준'이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