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신개념 뷰티 버라이어티 '핑크페스타'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18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MBC 뮤직 새 뷰티쇼 '핑크페스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고준희와 중국의 인플루언서인 '왕홍' 안안 따루루 쟈쟈 따닝푸, 대만 가수 겸 배우 크리스 케이, 중국 배우 강미래 등이 참석했다.
'핑크페스타'는 고준희 김종국 광희 쿤(웨이션) 김민규 등 국내 스타 5인과 중국 유명 앵커 겸 쇼호스트 리자자(李佳) , 대만 배우 겸 가수 크리스 케이(Kris.K), 샤오야오(邢??), 안안(安安), 한국며느리따루루(韓國?婦大 ? ?), 니에샤오칭타라오반(?小靑?老板) 등 중국 슈퍼 왕홍 4인이 함께 뷰티 정보를 공유하고 동시에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신개념 뷰티 버라이어티쇼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쇼핑몰 티몰(Tmall)과 국내 지상파 방송이 최초로 선보이는 컬래버레이션 뷰티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따루루는 "한국인 남편이 있고 한국을 사랑한다. 더 사랑하는 건 한국 화장품이다. 더 많은 이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크리스 케이는 "한국의 많은 문화를 중국에 알리고 싶다"고, 강미래는 "베이징에서 15년 동안 지내며 중국 문화를 접하고 중국 분들과 지냈기 때문에 한국인이지만 중국인의 사상과 문화를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소통을 이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고준희의 복귀다. 고준희는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일본 사업가 접대 파티에 참석한 여배우로 지목되며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고준희는 KBS2 월화극 '퍼퓸' 출연을 취소, 활동을 중단했다. 결국 고준희는 변호사를 선임해 루머 유포자 등을 고소했다. 또 지난달 박해진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8개월 만에 복귀를 알렸다.
고준희는 "길지 않은 공백기였는데 인터뷰를 할 때마다 긴 공백기간이 있었다고 얘기하더라.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나오지 않고, SNS 활동을 잘 하지 못하니까 공백이 길다고 느끼신 것 같다. 요즘 배우들에게도 멀티를 요구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나름 열심히 부모님과 시간도 많이 보내고 새 소속사도 찾게 돼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뷰티여신인줄 몰랐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뷰티 프로그램 MC는 처음이다. 서툴지만 중국 왕홍분들과 MC들과 함께 K-뷰티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나는 뷰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편이다. K-뷰티를 잘 아는 전문가분들이 MC를 해야한다는 생각이기는 했지만 회사와 제작진이 '너의 그런 면을 시청자들이 더 좋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주셨다. 이번 기회에 왕홍들과 함께 '뷰알못(뷰티를 알지 못하는)'을 벗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나만의 뷰티팁은 물 마시기다. 피부를 위해서는 아니고 습관적으로 마시는 편이다. 피부관리도 소홀하지 않는다. 광합성도 중요하다. 걷기 운동을 하면 생기가 돌고 환해지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좋은 화장품을 쓰면 당연히 피부가 좋아진다"고 자신만의 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준희가 '핑크페스타'를 통해 복귀하게 된 것은 그가 중국에서도 수많은 여성들의 워너비스타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안안은 "고준희와 만나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크리스 케이는 "많은 왕홍과 고준희를 만나 행복하다"고, 따닝푸는 "고준희는 익히 알고 있다. 중국에서 굉장히 유명하다. 많은 여성분들의 우상이다"라고, 강미래는 "어릴 때부터 고준희가 이상형이었는데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고준희 또한 중국과의 인연이 있다. 그는 "2015년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끝내고 중국 드라마를 찍었다. 장안이라는 배우와 드라마를 촬영하느라 상하이에 4개월 정도 머물렀다. 그때 이후 바로 사드가 터져서 아직도 드라마 방송은 못 하고 있지만 자기 소개나 급하게 필요한 문장은 구사할 줄 안다. 드라마 촬영 때도 한국어를 써서 중국어를 많이 쓰지 않았다. 나도 공부하려고 하는데 중국어가 어렵더라"라고 설명했다.
'핑크페스타'는 그런 고준희와 다른 MC들, 그리고 중국 왕홍들과의 호흡으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다. 패셔니스타 고준희와 운동밖에 모르는 남자 김종국, 의외로 해박한 뷰티 지식을 뽐내는 광희, 처음으로 예능에 도전하는 '얼굴천재' 김민규, 재치있는 입담으로 대륙의 시청자를 사로잡은 당찬 신인 쿤이 선보일 색다른 케미에 관심이 쏠린다.
프로그램은 24일과 3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