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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황인범 "앞으로 이 대회처럼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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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앞으로 이 대회처럼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들고 싶다."

황인범의 환희였다. 유럽파와 중동파가 제외된 가운데, 벤투 감독은 K리거 중심으로 2019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을 꾸렸다. 황인범은 동아시아리그에서 뛰지 않는 선수 중 유일하게 선발됐다. 벤투 감독은 다시 한번 황인범에 대한 믿음을 보냈다. 황인범은 김민재(베이징 궈안) 나상호(FC도쿄)와 함께 이번 대회 전경기 풀타임 출전했다. 홍콩과의 1차전(2대0 승)에서 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의 357분 무득점 가뭄을 끊는 골이었다. 중국과의 2차전(1대0 승)에서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왜 자신이 중용되는지에 대한 답을 보여줬다.

그리고 우승 결정전이자 숙명의 라이벌전, 한-일전에서 일을 냈다. 황인범은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황인범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일본을 1대0으로 꺾었다. 4득점-무실점, 3연승의 신바람을 낸 벤투호는 2015, 2017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5번째 우승이자 대회 첫 무실점 우승. 벤투 감독은 자신의 커리어 중 대표팀을 맡고 첫 우승을 이뤘다. 황인범은 대회 MVP에 선정됐다. 비난을 함성으로 바꾼, 미운오리의 화려한 비상이었다.



-상받아서 좋지 않나.

▶이번대회 준비하면서 개인훈련 준비했고. 스스로 나태되고 포기하는 모습 보이면. 정말 도태될 수 있는 지름길 될 수 있는 대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더 노력하고 땀 흘리면서, 스스로 핑계만들지 말자는 각오로 준비했다. 100% 만족하는건 아니지만, 저희팀 형들이 해주는 말처럼,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 보기 좋다고, 주호형도 해주셨고. 팀 형들이나. 동료들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좋은 대회로 이렇게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이대회가 끝이지, 제 축구인생은 또 다른 시작이 또 기다리고 있어서, 더 노력하고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들. 이대회처럼 영광스런 순간 만들고 싶다.

-대중들의 관심 극복하고 가겠다고 했는데. 골과 MVP가 대답.

▶아니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보여주는건 제 몫이고. 평가하는건 팬들의 몫이기 때문에. 이번경기를 통해서, 비난이 줄겠구나, 칭찬해주겠구나 생각보다. 이제 한경기 치렀고. 축구인생에 잇어서, 밑거름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자는 생각으로. 돌아가기 몇주 남았는데, 부족한 부분 채워서, 팀으로 돌아가서, 영광스런 순간들 마주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싶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일본전 이어, 또 일본전. 달랐던점은.

▶일단 대회 이름이 달랐던거 같고. 그거 외에는 우리는 똑같이 일본과의 경기는 항상 이겨야된다는 생각으로. 절대 질거라고 생각하고 들어간적이 , 축구인생 돌이켜보면 없엇다. 결과 안좋을때도 있겠지만. 선수들보다 더 많이 뛰고, 예측하고, 생각하고, 내 앞에 선수 이기자는 생각으로 들어가. 자신감 있게 들어가는거 같아. 저희가 더 골을 넣을 수 있었고. 반대로 실점할 수 있는 부분 있었지만. 수비수들이 버텨주고, 골키퍼 승규형이 버텨주고. 공격쪽에서 압박해주고 뛰어주는 희생들이 도움된거 같아. 모두에 고맙다

-산책세리머니였나.

▶골을 넣으면 뭘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골을 넣을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골이 들어갔을때 순간 생각났던건. 일본 관중석쪽으로 가서. 그런 세리머니를. 지금까지 많은 선배들이 해왔고, 제 친구도 작년에 해서 간건데. 한국팬들이 더 많아서. 당황했는데, 그래서 좀 어색한 세리머니가 되지 않았나. 한국팬들이 더 많은 모습보니 힘이 됐고, 감사했다.

-MLS로 가면서, 유럽파만큼 이동거리 시차 문제가 있는데.

▶지금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고. 내년시즌에. 올 시즌에 하지 못했던. 예를 들어서 관리받는 부분이라든가. 비행이 워낙 많은 리그고. 많은 비행해야해서. 어떻게보면 모든게 핑계가 될수밖에 없는 여건이야. 그거에 맞게. 최대한 경기력 보여줄수 있게끔 준비하는수밖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고. 선생님 모셔서 관리한다든지. 모색해서. 내년에는 올해와 다르게. 항상 에너지 넘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힘든건 있었나.

▶대표팀 합류하는건, 유럽파 형들은 몇년을 그렇게 해온거고. 올해 한해한거라서. 힘들다고 하면, 형들이 배부르구나 생각할거 같아서. 그것보다는 리그내에서 움직이는. 제가 올시즌 힘들었다. 영향들이. 왔다갔다. 이어질수밖에 없는 부분이니. 잘맞추서 준비해야지.

-월드컵 예선 부진했는데. 무실점 우승하면서 자신감 얻었나.

▶서로 너무 고생했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형들이 해줬다. 저희가 월드컵 지역예선 중에. 2승2무하면서. 원했던 결과는 아니라고 인정하지만, 앞으로 3월 이후 돌아오는 홈3경기, 원정 1경기있는데. 홈에서는 절대 무조건 이기는 경기하자고 이야기 많이했다. 돌아오는 지역예선도 준비해야될거 같다.

-감독님이 부임후 발자취 뿌듯해하고. 걸어온 길에 대해서 자신있어 한다고 했는데.

▶저희팀 외부에서는 절대 흔들리지 말자. 얘기를 주고받고. 경험 많은 형들이. 어린선수들 중심 잡아주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100% 모습은 아니란걸 알고 있고. 경기때마다. 100% 보여주게끔 노력하지만. 저희는 대한민국 대표하는 선수들, 더 좋은 결과 내야되는 선수라서. 반드시 내년에 지역예선. 돌아오는 최종예선까지. 좋은 결과 얻어서.. 갈수 있다는 자신감 있으니. 팬들이 응원해주시고 힘을 실어주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