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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스타트업 업체 A사 대표는 위워크 코리아 서울 삼성역점을 사무실로 2년간 이용한 후 이전 절차를 진행하다 위워크 코리아로부터 252만원에 달하는 견적서를 받았다. 견적서에는 "벽면의 양면 테이프 자국 제거를 위해 사무실 내 페인트 도장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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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 대표는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결국 견적서에 적힌 비용 그대로를 지불하란 소리"라며 "입주 당시 계약서에는 '원상 복구해야 한다'는 내용 뿐이었다. 수리 비용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워크 코리아에 현재 입주해 있거나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저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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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위워크 코리아는 "복구작업 비용 책정은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된다"며 "해당 사업자 대표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상황을 설명했고 합리적 수준으로의 수리 비용 조정에 성공해 상황이 원만히 마무리됐다. 향후 국내 상황에 적합한 가이드라인 재조정 여부는 아직 논의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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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시장 커지는데…늑장 대처로 후발 주자에 잠식당할 가능성도
소규모 스타트업을 운영중인 한 창업자는 "주위 위워크 코리아 이용자들 중 부정적 평가를 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섣불리 불만사항을 언급하기 힘든 점 또한 있다고 하더라"면서 "경쟁 업체 등에서 '스페셜 프모로션'등을 제안하기도 해 위워크 코리아를 계속 이용할 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A사 대표는 "이전에는 위워크 코리아만이 가진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사무실을 이용했지만 현재는 국산 업체들이 운영하는 공유오피스 수준 또한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A사는 사무실 이용 기간 만료로 위워크 코리아 이용을 종료하고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공유오피스 업체로 사무실을 이전한 상태다.
최근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600억 규모에서 연평균 64% 성장했다. 오는 2022년에는 7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 등 국산 공유오피스 업체들은 공격적인 지점 수 확대로 글로벌 업체인 위워크에 맞서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양새다.
패스트파이브는 20개 지점을 운영중이며 최근 23호점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스파크플러스는 12월 현재 총 12개 지점을 운영중이다. 두 업체 모두 2년 내 서울 시내에서만 40개까지 지점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LG서브원, 한화생명, 현대카드,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대기업도 공유오피스 업계 진출에 나섰다. 이들은 기존에 이미 보유하고 있는 사옥을 공유오피스로 리모델링해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글로벌 업체들과 거의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국산 공유오피스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워크 코리아가 빠른 논란 대처와 상황 수습에 나서지 않는다면 향후 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불리한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