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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선수 측은 지난달 초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 달 반이 지났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다. 아니,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다. 이유는 이화원 대표이사도, 조계현 단장도 뜻을 모아 "집토끼는 반드시 잡겠다"고 선언했지만, 구단이 명확한 몸값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선수 측에선 답을 듣길 원하는데 구단에선 계속 힌트만 주는 꼴이다. 특히 구단도 레이더망을 이용해 타팀 러브콜을 파악하고 있다. 타팀 역시 오버페이를 하지 않기 위해 KIA가 제시할 금액만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까지도 협상 경우의 수에 넣어놓은 상태다. 빠른 계약 이후 마음 편하게 운동에 전념하고 싶은 선수들의 애간장만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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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협상에서 선수가 불리해지기 마련이다.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그나마 관심을 가졌던 팀들이 영입전에서 철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LG 트윈스가 안치홍 영입을 공식적으로 철수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코칭스태프 회의와 구단 전체 미팅에서 안치홍 영입을 심도있게 논의했지만 외부 FA 영입은 없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화 이글스도 현장에서 구단에 내야수 보강을 요청했지만, 구단의 움직임이 적극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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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협상을 미뤄왔던 KIA는 FA 협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러나 쌍방소통이 아닌 일방소통이 계속된다면 합의는 커녕, 오히려 지금 설정한 금액에서 더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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