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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상중은 "시청자 분들께 사과를 드리면서 방송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예정된 방송은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 편이었다. 그런데 어제(20일) 오후 법원의 판결로 방송이 안 됐다"며 "8월 전 여자친구였던 김모씨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 들여져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방송을 다시 준비한 이유는 방송금지가처분 이후 제보가 이어졌고, 그 제보 속에는 어쩌면 김성재 사망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사실이 있다고 판단해서였다"고 재편성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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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판결문을 읽던 김상중은 "법원이 이례적으로 방송 편집본을 제출할 것을 요구해 작성중인 대본까지 제출했다. 그러나 우리가 기대한 결과는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며 "우리 방송을 김모씨의 인격과 명예에 대한 훼손으로 규정하고 우리의 진정성까지 의심한 법원의 이번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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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남성 듀오 듀스로 데뷔, '여름 안에서', '우리는' 등의 히트곡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솔로곡 '말하자면'을 발매한 날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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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알'은 지난 8월 3일 김성재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A씨 측이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전파를 타지 못했다. 이에 대중들은 김성재 편 방영을 위해 국민청원을 진행했고, 채리나, 김창열, 이하늘 등의 동료 연예인들도 이를 독려하며 순식간에 2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이끌어냈다.
판결 후 A씨 측 관계자는 21일 한 매체에 '그알' 이슈로 가족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A씨의 이종사촌이라는 B씨는 "사람들이 아직도 (A씨가) 범인이라며 의혹을 제기한다. 유족 측에서 상황을 조작하려던 정황이 있다. (김성재의) 중학생 팬이 있었는데 거짓 증언을 시킨 거다. 결국 학생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 증언을 바로 잡은 바 있다"며 "처음 부검 반대도 김성재 어머니 쪽에서 한 거다. 시간이 흘러 내용이 와전되며 저희 쪽에서만 주장한 것처럼 알려졌다. 잘못 보도된 부분도 많다"고 설명했다.
A씨의 어머니도 최근 법적 대리인을 통해 "딸이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은 지난 24년간 편파적인 보도에 의해 큰 고통을 받았다"며 "객관적인 시선에서 사건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김성재 사망사건이 방송 금지 결정으로 불발되자, 유튜브 채널에서 다룬 문경십자가사건, 포천여중생살인사건, 신정동연쇄살인사건, 약촌오거리살인사건 요약해서 방영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