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미국 현지 매체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역대 최악 FA 계약으로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꼽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12Up은 2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역대 최악 FA 계약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텍사스가 2002년 박찬호와 5년 65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접을 꼬집었다. 박찬호는 당시 LA 다저스에서 5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아시아 투수로 꼽혔다. 그러나 텍사스와의 FA 계약 첫해 9승8패, 평균자책점 5.75로 두 자릿수 승수 행진이 깨졌고, 이후 4시즌 동안 15승을 얻는데 그쳤다. 12Up은 '박찬호가 텍사스에 머무는 5시즌 동안 최고 평균자책점은 5.46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박찬호의 텍사스 시절 부진 원인은 부상으로 알려져 있다. FA 자격 획득을 앞둔 2001시즌 허리 통증 문제는 잘 알려진 사실. 박찬호는 텍사스 이적 후에도 허리 부상으로 고전을 이어갔다.
한편, 12Up은 2006년 5년 총액 46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빅리그 16경기 등판에 그친 뉴욕 양키스와 이가와 게이 간의 계약, 천웨인에게 5년 8000만달러를 투자했던 마이애미 말린스의 계약도 역대 최악의 딜로 꼽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